복숭아 알레르기 증상, 아기 몇살부터 먹을까?
추수감사절은 영국의 국교회를 피해 신대륙 아메리카로 이주한 프로테스탄트 교도들이 그 곳에서의 첫 수확을 하느님에게 바치며 감사한 역사에서부터 시작된 축제로 부활절, 성탄절과 함께 개신교 3대의 성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1789년, 초대 대통령 워싱턴에 의해 국경일로 선포되었다.
1620년 9월, 영국의 청교도들 중'필그림(pilgrim)'이라는 일단의 신교도들이 영국 국교의 탄압을 피해 새로운 땅을 찾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향했다. 여자와 아이들을 포함하여 102명을 태우고 영국 플리머스 항을 출발한 배는 폭풍우와 갖은 시련 끝에 1620년 11월, 뉴잉글랜드 지방에 도착하여 그 곳을 플리머스라 명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땅에서의 겨울은 혹독하기만 해서 많은 병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인구는 출발할 때의 절반이나 줄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땅을 개간하고 살아갈 터전을 마련한 이들은 이듬해 봄 인디언들로부터 옥수수 재배방법을 배우고 그 해 가을 비로소 추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청교도들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경작법을 가르쳐 준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3일간의 추수 감사축제를 벌여 신에게 기쁨과 감사를 표했는데, 이 때 추수한 곡식과 함께 야생 칠면조와 사슴을 잡아 축제를 연 전통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그대로 행해지고 있다.
3대 제퍼슨 대통령 이후 추수감사절은 국경일에서 제외되고 몇 개 주에서만 지켜 왔지만,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정하고 미국 전체의 국경일로 다시 선포함으로서 미국 전역의 축제가 되었다. 이 날 미국의 민속촌격인 플리머스에서는 청교도들의 추수감사절을 재현하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보스턴 코먼에서 점등식을 행한다. 거리 곳곳에서는 유명한 캐릭터 인형들과 악대의 가장행렬이 이어지고, 빌딩 사이로 거대한 배 모양의 풍선을 띄우거나 불꽃놀이를 벌이기도 하면서 명절을 축하한다. 또 각 마을마다 주민들이 소규모 퍼레이드를 벌이거나 마을 운동장에 풋볼 시합이 벌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명절이다. 이 날에는 가정마다 추수감사절 음식인 칠면조 요리와 호박 파이를 비롯, 여러 명절음식으로 한껏 기분을 낸다. 미국의 추수감사 연휴는 목요일부터 다음 일요일까지의 4일간이다. 특별히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본격적으로 풋볼이 시작되는 시즌이다. 미국의 남자들 또한 우리 나라의 남자들처럼 TV 앞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면서 여자들이 부엌에서 음식을 내오기를 기다린다.
뭐니뭐니해도 미국 최대 규모의 추수감사축제는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시스(Macys)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다. 처음 행사는 1920년에 메이시스 백화점 점원들이 어릿광대, 카우보이, 기사 등 갖가지 모습으로 분장하고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빌린 25마리의 동물들과 장식한 마차, 밴드를 동원해 시가행진을 한 것이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해마다 이 행사를 꾸준히 이어 가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메이시스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1927년대부터 고양이 펠릭스 풍선을 비롯해서 스누피, 우드스톡,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뽀빠이, 핑크 팬더, 바니, 가필드,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이 거대한 풍선으로 제작되어 뉴욕 상공에 떠올랐다. 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서의 축제보다는 상업성이 짙어져 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 추수감사절의 모습이다.
한편,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을 즐기고 동안 미국 원주민들은 필그림이 신대륙에 처음 발을 딛었던 플리머스 록(Plymouth Rock)이 보이는 콜스언덕에 모여 축제가 아닌 '애도(哀悼)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1970년부터 거행되었는데, 당시의 매사추세츠 공동체는 왐파노악 인디언들의 추장인 프랭크 제임스를 초대해서 연설을 부탁했다. 그러나 그의 연설문이 미국 원주민들의 억압에 대한 강한 분노의 내용임을 미리 알아채 주최측은 사전에 그의 연설을 취소했다. 강제로 침묵을 강요당한 그는 몇몇 원주민들과 함께 콜스언덕에 올라가 애도의 날 행사를 만들었고, 이후로도 추수감사절 때마다 많은 원주민들이 기념을 하고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1789년 7월 14일 당시 프랑스 국민들이 절대왕정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을 함락시킨 프랑스 대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혁명기념일을 최대의 축제로 여기고 있다. 레오 까락스의 '퐁네프의 연인들'을 본 사람이라면 퐁네프 다리 위에서의 성대한 불꽃쇼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밤하늘을 온통 수놓는 폭죽의 잔치 속에서 알렉스(드니 라방)와 미셸(줄리엣 비노쉬)이 한데 어우러져 미치도록 춤을 추는데, 이 날이 바로 혁명기념일이다. 바스티유가 함락되고 1년이 흐른 뒤 프랑스 국민들은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샹드마르스에서 축제를 열어 공화국을 선포하는데, 이것이 바로 프랑스혁명 축제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그로부터 매년 7월 14일이 되면 프랑스인들은 혁명기념 축제를 성대히 열고 있다. 대혁명 발발 100주년 때에는 에펠탑을 세웠으며, 지난 89년에 있었던 200주년 기념일 때에는 파리시 전체 하늘에 불꽃이 수를 놓았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은 어느덧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다. 이 날을 전후로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파리를 찾아 들기 때문이다. 축제의 정점은 7월 14일 밤에 에펠탑과 트로카데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성대하고 화려한 불꽃놀이이다. 그 규모와 아름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환상적이다. 불꽃놀이와 함께 대규모 공연이 열리곤 하는데 특히 트로카데로와 에펠탑에 레이저를 쏘아 올려 벌어지는 장대한 영상쇼는 일품이다.
기독교 국가로 알려져 있는 호주는 기독교의 절기를 국가 절기로 지키고 있다. 그래서 호주의 가장 큰 명절은 4월의 Easter(부활절)와 12월의 Christmas(성탄절)이다. Easter Holiday의 기간은 4월의 셋째 주 금요일인 Good Friday로부터 다음 날인 Easter Eve, 일요일인 Easter day를 거쳐 월요일인 Easter Monday까지 4일이다. 그 시점을 기준으로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휴가를 얻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된다. 이 날은 특별히 거의 모든 쇼핑센타들이 문을 닫고, 대부분의 가게들도 영업을 하지 않는다.
Easter Holiday 때가 되면 온 쇼핑센타를 비롯하여 학교, 교회, 병원 등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데, 바로 'Easter Egg Hunt'라는 행사이다. Easter Egg Hunt는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Easter Egg라는 것을 학교나 병원 등지의 곳곳에다 숨겨 놓고 어린아이들이나 가족들에게 찾게 하는, 일종의 보물찾기이다. 몇 개 이상을 찾으면 어떤 선물을 주거나, 혹은 그 찾은 만큼을 병원이나 양로원 등에 선물로 바꾸어 기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Easter 때가 되면 가장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초콜릿이다. 부활절 행사 동안 사람들은 메추리알만한 크기에서부터 농구공만한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초코볼을 서로 주고 받는다. 우리 나라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이 전통이듯이 호주 사람들 또한 부활절에 초콜릿으로 만든 여러 선물들을 주고받는 것이 관례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명절은 우리 나라의 대표명절인 설날과 추석이다. 중국에서는 설날을 춘절로, 추석을 중추절로 부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명절이 바로 춘절이다. 중국 또한 이때를 맞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이동이 이루어지는데, 워낙 땅이 넓다 보니 보통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간을 휴무하게 된다. 가장 인상깊은 춘절의 행사는 마치 하늘에 전쟁이라도 난 듯 터지는 각양각색의 폭죽이다. 폭죽을 터트리는 풍습은 악귀를 물리치며 1년 동안의 액운을 털어 내고 새롭고 힘찬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중국 정부는 대도시 내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법으로 금지시켜 놓고 있다. 우리가 떡국을 먹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처럼 중국 사람들 또한 물만두를 먹으며 한 살을 더 먹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중국만의 특별한 새해맞이 풍습은 집안이나 대문에 홍등을 밝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붉은 색깔의 홍등은 복과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등과 함께 대문 좌우에는 역시 기복의 의미를 담은 문구를 적은 대련 대련(對聯)을 붙인다. 해마다 춘절이면 중국 전체가 붉은 물결로 넘실거리는데, 이 또한 어느 축제와도 비교되지 않는 최고의 장관이다.
일본은 양력을 쓰기 때문에 우리 나라처럼 설날과 추석은 없지만, 대신 많은 명절과 축제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한 해의 첫날인 일본의 신정은 '도시가미(年神)' 또는 '도시도꾸진(歲德神)'이라는 신을 맞이하는 날로서, 사람들은 대문을 '가도마쓰(門松)'로 장식하고, '가가미모찌(鏡もち)'를 만들어 신에게 바친다. 가도마쓰 신이 내려올 수 있도록 문 옆에 세워 둔 소나무 장식이며, 가가미모찌는 신에게 올리는 떡이다. 이 밖에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고 액막이를 하는 행사인 시치고상(11월 15일)과 장수를 기원하며 도시코시소바라는 일종의 국수를 먹는 오미소카(12월 31일), 천황탄생일(12월 23일), 우리 나라의 입춘과도 같은 세츠분, 다나바타라 불리는 칠석 등의 많은 국가적 행사가 있지만, 일본 최대의 연휴는 단연 오봉(お盆)절과 골든위크이다
8월 15일을 전후로 해서 약 10일간의 연휴가 주어지는 오봉절은 일본 전통의 불교 행사로 조상의 영혼이 이승의 집으로 찾아오는 날이라 하여 음식을 장만하고 조상의 묘를 찾아 명복을 비는 날이다. 이 날에는 전통옷인 '유키타'를 입고 '봉오도리'라는 춤을 추면서 여러 행사를 즐긴다. 비록 국가가 지정한 정식 공휴일이 아니라서 관공서 등 국가기관은 정식근무를 하지만, 특별히 이 기간이 아이들의 여름 방학 기간과 중복되어서 가족여행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본이 자랑하는 최대의 연휴는 단연 골든 위크다. 4월 29일 미도리노히(Green-Day: 고 쇼와왕의 생일로 왕의 사후 명칭을 바꿔 휴일로 계속 지정), 5월 3일 헌법기념일, 5월 4일 국민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이 때는 토·일의 주말연휴와 이어질 경우 황금연휴가 되어 일본 사람들은 1년 중 가장 많이 해외로 나간다. 특히 골든위크 때는 일본의 대부분이 휴무상태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본 전역에 대혼잡이 일게 된다.
'쏭끄란'은 태국 고유의 설날이며, 가장 무더운 달인 4월의 13일이 축제일이다. 이 날 태국인들은 새나 물고기를 방생하고 서로간에 향수를 뿌려 주며 축복한다. 깨끗한 물에 향수를 약간 탄 다음 오가는 사람에게 뿌려 주기도 한다. 새나 물고기를 방생하는 것은 과거에 저질렀던 죄를 씻는다는 의미이고, 물을 뿌리는 것은 상대방의 복을 기원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치앙마이에서는 이 기간동안 성지순례, 미인선발대회, 무용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러이끄라통'은 태국인들에게 가장 큰사랑을 받는 명절로서 태국력으로 12월 보름에 행해지는 축제이다. 태국인들은 이 날에 특별히 바나나잎으로 만든 "끄라통"이라고 하는 연꽃모양의 작은 배에 불을 밝혀 초와 향, 꽃, 동전 등을 실어 강물이나 호수로 띄워 보낸다. 그리고 나서는 밤새도록 축제를 즐긴다. 러이끄라통은 태국의 축제 중에서 가장 낭만적인 축제로 사람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물의 신을 기리고 전해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떠내려 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달 밝은 강물 위로 촛불을 깜박거리며 떠내려 가는 무수한 끄라통을 보는 것은 태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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