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알레르기 증상, 아기 몇살부터 먹을까?
아룬다티 로이는 늘 강자들 보다는 약자들에게 시선이 향해 있다. 이 책 '9월이여 오라' 또한 마찬가지이다.
9.11 테러 사건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특히 전쟁)들이 담겨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을 ‘9월이여 오라’라고 지은 것 같다. 아룬다티 로이는 과거의 많은 좋지 않은 사건들이 누적되어 와서 2001년 9월 11일에 일어난 9.11테러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나는 9.11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단지 왜(?)라는 생각보다는 다치고 죽은 사람들이 불쌍하다. 그리고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 밖에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는 단지 불쌍하다,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작가만의 시각으로 자본주의 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약자의 아픔, 사건들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주장을 통해 세상 밖으로 이런 모순과 사실들을 알렸다. 그리고 작가는 좋은 책을 쓰고 그냥 잘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반체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한 것도 나는 대단한 일이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편안한 삶을 누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일 것인데 한 개인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이념을 가진 작가가 된다는 것은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내 주변에 있는 작은 내 시각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봐야겠다고 느꼈으며, 지금 당장 내 주변에 벌어지는 일이 전쟁과는 무관하더라도 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이 책을 한 번 더 읽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며, 어떤 문제든지 올바르게 생각하고 있는지, 많이 반성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한 기자가 어떤 이름도 모르는 노인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만나게 되어 노인이 전해준 일기 뭉치를 전해 받고 쓰게 된 것을 서술한 소설이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내용은 참신한 의미로 부각되었고, 지루한 부분 없이 하루하루씩 삶을 적어 놓은 거라서 훨씬 읽기도 쉬웠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이 두 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역사적인 인물이 나와서 실화 같이 느껴졌고,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이 때문인 것 같았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을 한 후 정부 수립을 하고 남.북의 대립까지 모든 역사를 한 눈에 다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일기 속 주인공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이지만 중요한 인물이었던 독립 운동자 이면서 지식인이었던 사람으로 나오는데 난 읽으면서 실화인지, 진짜 역사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생생하게 전개되어 재미있게 읽었다. 여운형이라든지, 김삼룡 등 심지어 윤동주 시인까지. 중간 중간에 윤동주 시인의 시라든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도 감명 깊었고 재미있었다.
우리나라의 역사 - 깊게 말하면 일제강점기 때 우리의 힘들었던 삶, 남. 북의 이념 갈등, 몰랐던 북한 사회의 주민들의 삶... 등 - 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해 준 책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왜 ' 여기서 제목을 '아름다운 집' 이라고 지었는지 의문이다. 왜 이렇게 제목을 아름다운 으로 지었을까? 의구심은 있지만 책의 뒤 부분에 그 의미가 적혀 있기는 하다. 모두가 평등한 삶 - 그 일기 속 주인공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숨은 뜻이 있을 것 같은데 확실히는 알지 못하겠다.
역시 이 책은 나에게 조금 다소 어렵고 난해한 책이었다. 하지만 형식도 새로웠고 내용도 흥미로워서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빠르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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