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알레르기 증상, 아기 몇살부터 먹을까?
‘태평천하’를 쓴 작가 채만식은 한국 근대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채만식의 소설은 정치적 민감성이 일제 말과 해방공간 전 기간을 통해서 우리 소설사의 공백을 메워준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어 있다. 역사적·사회적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여러 표현기법에서 풍자적 표현을 사용하였다. ‘태평천하’가 써진 시대는 1930년대로 일제의 수탈과 압박이 매우 심했는데 식민지 사회 속에서 윤 씨 일가가 하루 동안 행한 갖가지의 부정적인 행동을 풍자적,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하지만 채만식이라는 작가는 일제 말에는 일제의 전시체제에 순응하는 글을 몇 편 남겼다. 훗날 ‘민족의 죄인’이라는 책으로 자책을 하였지만 그는 친일 부역 작가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
‘태평천하’의 주인공인 윤직원은 조선의 힘들고 착취당했던 일제 식민지 시대 때 자신의 이윤을 얻고 자신이 그런 사회 속에서 경제력으로 권력을 행사하게 되자 일제 치하의 안보에 감탄하며 ‘태평천하’라 말하였다. 우리 민족이 수탈당하고 압박당했던 시기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이 사회에 순응하고 더 나아가 ‘태평천하’라며 만세를 외치는 윤직원의 모습에서 꼭 그를 친일파에 비유하여 비판하려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비판에 앞서 암울했던 민족의 현실을 윤직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태평천하’라고 자부하는 그 당시의 지도층들의 모습도 보여 진다.
채만식은 ‘태평천하’를 통해 진정으로 비판하려 했던 것은 자신의 풍요와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그 욕심 때문에 민족의 단합이 전혀 안 되는 사회모습을 비판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먹고살기 바빴던 하층민들, 자신의 풍요와 편의가 최우선인 지도층들이 구성하는 사회가 과연 식민지에서 벗어나 정의의 실현을 추구하던 사회의 모습이 맞다고 외칠 수 있을까? 일제치하였다는 명목을 달고 정치와 계몽에 관해 무관심했던 하층민들을 현재 우리사회는 비판할 수 없다. 그들을 생계문제에 있어서 누구보다 다급했고 절실했던 사람들이였기 때문이다. 단지 신랄하게 ‘태평천하’를 누리고 있는 지도층들에게 사회에 대한 비판의 화살이 꽂히고 그 당시 사회의 모순들은 감춰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는 그 당시의 사회가 풍자되었지만 현대사회의 많은 사회 모순 또한 담고 있다. 여전히 생계에 급급하다며 사회의 참여권을 포기하는 계층, 이런 계층 위에서 호위호식하며 태평천하를 누리고 있는 사회 지도층들이 이루어낸 사회, 그 자체가 이미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그 밖의 모순들은 보지 못한 채, 윤직원과 같이 우리의 편의와 만족을 위해 ‘태평천하’라고 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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