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알레르기 증상, 아기 몇살부터 먹을까?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고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신‘도’ 버린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얼른 읽어 나갔다. 첫 시작은 주인공 다무의 자식이 학교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프롤로그부터 다무가 높은 계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자, 어렴풋이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갔다.
이 책은 카스트 제도의 아래에 있는 불가촉천민인 다무가 계급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이다. 현재 인도를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이런 불평등한 제도를 없앴다지만 아직도 인도 전역에 카스트제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나는 카스트제와 같은 계급제도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였고 이기적일 수 있지만, 나는 인도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매일 내가 모자란 것에 대해서 불평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아, 나는 그래도 행복한 편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무가 용감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런 제도에 맞서서 싸운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큰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아내를 바꾸려는 노력은 정말 본받을만하다. 어디에나 잘못된 제도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제도를 개척해나가려고 먼저 앞서 나가는 사람은 아주 소수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후폭풍이 무서운 것이다. 그 예로써 우리학교는 1학년이 4층을 쓰는데 신입생 중에서 다리가 불편한 아이가 한 명 있다고 해서 올해 1학년들이 원래 2학년이 쓰는 1층을 쓰고, 2학년이 4층을 쓰게 되었다. 우리학교 1학년 사물함은 아주 형편이 없었는데 학교 측에서는 4층을 쓰는 대신에 바꿔준다는 이야기도 없었다. 보통은 장애인이 들어오면 시설 설치를 해 주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것이다. 2학년 사물함 크기는 1학년 사물함 크기의 두 배이고 작년 내내 사물함을 바꿔달라고 건의를 했었다. 아이들은 왜 사물함을 안 바꿔 주냐고 불평하면서도 딱히 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친 언니가 같은 학교를 나왔는데 언니가 1학년 때에도 사물함이 형편없었다고 한다. 언니가 9년 전에 고 1이였으니까 적어도 9년이 되었다는 소리이다. 이대로라면 불평등한 대우를 받을 텐데 아직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나라도 그럴 것 같다. 학년 전체가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주동자로 찍히는 것이 두려워 가만히 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아버지는 노발대발하시면서 학교에 전화를 할 것이고, 내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도 너도나도 용기를 얻어서 부모님께 이야기 할 것이다. 아주 작지만 큰 파장을 일으킬 사건이 될 것 같지만 사물함을 바꾸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힘들겠지만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나라도 이 책에 나오는 다무처럼 행동한다면 우리는 좋은 사물함을 쓸 권리를 찾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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